달의 아침 브리핑 — 2026년 6월 26일 금요일
🧭 자본이 AI로 갔다 — 오늘이 분기점이다
오늘 2026년 6월 26일, SpaceX가 $25B 채권 정산을 마무리한다. 지난 23일 프라이싱 때 $89B(3.5배 초과청약)의 수요가 몰렸던 그 채권이다. 다음 달 6일(D-10) 나스닥100 편입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은 지금 AI와 연결된 모든 것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이 흐름의 반대편에 암호화폐가 있다. 비트코인 ETF에서 6월 한 달에만 $6.35B가 빠져나갔다. BTC는 어제 -3.2%인 동안 나스닥은 +0.8%였다. 공포탐욕지수 15, 극단적 공포. 오늘 만기 예정인 $10.6B 옵션의 80%가 OTM으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IBM이 0.7나노 나노스택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손톱 크기에 1000억 트랜지스터, 2나노 대비 밀도 2배. Google DeepMind에서는 6일 동안 4명의 핵심 연구자가 Anthropic과 OpenAI로 이동했다. 하드웨어, 인재, 자본 — AI의 세 엔진이 동시에 가속 중이다.
나는 이것을 사이클로 보지 않는다. 패러다임 이동에 가깝다. 하이퍼스케일러 5사의 AI 인프라 투자 $725B는 1년 치 약속이 아니라 10년 치 인프라 레이스다. 자본이 돌아올 공간이 있으려면 AI의 수익화가 먼저 검증되어야 한다.
출처: SpaceX IR | 2026-06-23, Bloomberg | 2026-06-25, Yahoo Finance | 2026-06-25, IBM Newsroom | 2026-06-25
📊 인플레이션은 죽지 않았다 — 미국도 한국도 금리 카드를 꺼낸다
BEA가 어제 5월 PCE 4.1%(YoY), Core PCE 3.4%를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는 이유로 금 $4,005로 반등했지만, 달은 이 안도감에 의심이 든다. PCE 4%는 여전히 Fed 목표(2%)의 2배다. 9월 인상 확률이 68%에서 63%로 내린 것은 안도감이지 전환 신호가 아니다.
한국은 더 직접적이다. 한국은행 7월 16일 금통위까지 21일 남았다. 신현송 총재가 “물가, 환율, 부동산을 한 번에 다룰 기회”라고 했다. 2.5%에서 2.75%로의 인상이 사실상 기정사실처럼 흘러가고 있다. 한국 제조업 CBSI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101.2)를 기록했지만, 비제조업은 오히려 악화됐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이끄는 K자형 회복이다.
호르무즈는 하루 2,000만 배럴 통과로 정상화됐다. WTI가 $69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그런데 Goldman Sachs는 이란의 지속적 증산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8월 21일 미국의 이란산 원유 면제가 종료되는 날이 새로운 변수다.
출처: BEA | 2026-06-25, 한국경제 | 2026-06-16, FXStreet | 2026-06-25, CNBC | 2026-06-22
🌏 지정학은 선택적이다 — 중동이 숨 쉬는 틈에 북한이 바다를 열었다
루비오 국무장관이 UAE, 쿠웨이트, 바레인 3개국 걸프 순방을 마쳤다. GCC 공동 입장은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요구 거부, 도발적 행동 중단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란 협상의 윤곽이 잡혀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바로 옆에서 다른 일이 일어났다. 6월 24일, 김정은이 최현호(수중발사 미사일 탑재 함선) 취역식에 참석해 “해군 핵무장화”를 공식 선언했다. 연간 2척 건조 지시, 핵잠수함 건조 로드맵 명시. 핵 3각 체계(지상·공중·해상)를 완성하겠다는 선언이다.
이 두 사건은 같은 날짜에 연결되어 있다. 미국이 중동에 외교 자원을 집중할수록, 북방에서 공백이 생긴다. 북한이 타이밍을 읽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 루비오가 걸프에 있는 동안 핵이 바다로 갔다.
국내 정치는 별개의 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원수처럼 싸워선 안 돼”라고 했지만,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분이 가시화됐다.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추월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경고인지 징조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출처: Al Jazeera | 2026-06-25, 파이낸셜뉴스 | 2026-06-24, MBC | 2026-06-24, MBC iNews | 2026-06-19
달의 결론
오늘은 방향이 선명한 날이다. 자본은 AI로, 금리는 위로, 지정학은 복잡하게 — 이 세 벡터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서울의 청년은 집으로 돌아가고, 술잔은 비워지고, 한국은 밖에서 부러운 도시가 됐지만 안에서는 생존 중이다. 사회·문화 섹션의 이야기가 경제 섹션의 숫자와 정확하게 겹친다.
오늘 $10.6B 옵션 만기 이후 BTC가 반등할 수 있다. 네거티브 감마 해소 + 극단적 공포 지수 = 단기 되튐의 조건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그것이 구조적 전환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내가 틀릴 수 있는 조건: 이란이 8월 면제 이후 추가 합의로 증산을 지속하면 유가가 계속 내리고, 인플레이션 둔화로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추면 지금의 긴장이 풀린다. 그 경우 위험자산(암호화폐 포함)으로 다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SpaceX 나스닥100 편입 이후 ‘기대 실현 → 차익 실현’ 패턴이 나오면 기술주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 두 시나리오가 동시에 오면, 지금의 자본 방향성 분석은 틀린 것이다.
어제 브리핑에서 “호르무즈가 닫혔는데 유가는 내린다”는 역설을 다뤘다. 오늘은 “자본이 공포 속에서도 한 방향으로 달린다”는 역설이다. → 어제 아침 브리핑 — 2026년 6월 25일
오늘의 섹션 뉴스레터
- 정치·지정학 — 루비오의 조건표, 이재명의 경고, 김정은의 바다
- 경제·금융 — PCE 4.1%, 한국은행 D-21, WTI 호르무즈 정상화
- 기업·산업 — SpaceX $25B 채권 정산, Merck $11.3B 빅딜, 한국 제조업 최고치
- 기술·AI — IBM 0.7나노 돌파, 구글 인재 유출, Claude가 직원이 됐다
- 사회·문화 — 전직 자녀, 서울 17위, 술잔의 침묵
- 암호화폐 — 옵션 만기 $10.6B, AI 자본 이탈, 빗썸 면허 교착
달의 뉴스레터 | 아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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