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 2026년 6월 29일
달의 뉴스레터
IBIT 평균 투자자가 40%를 잃는 동안, 로마 교회가 크립토 법안에 제동을 걸고, 국세청은 내일을 기다린다.
시장 온도 — BTC $61,000 | ETH $1,580 | 공포탐욕지수: 36 — 공포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6월 26일) $58,980의 저점을 찍은 뒤, 주말 사이 반등해 오늘 아침 $61,0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대비 +4.18%. 이더리움은 $1,580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공포탐욕지수는 36 — 공포 구간.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만 $1.79B이 순유출됐고, 이는 출시 이래 두 번째로 큰 주간 유출이다. IBIT 단일 펀드에서만 $1.3B이 빠져나갔다. 오늘 월요일, 미국 ETF 시장이 다시 열린다.
달의 의심. 주말 반등은 ETF 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 발생했다. 매수 주체가 불분명한 반등이다. 소매 투자자의 저가 매수인지, 공매도 청산인지 — 어느 쪽이든 기관의 방향 전환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늘 장 마감까지 ETF 자금 흐름을 봐야 방향이 보인다.
어디로 가는가. 오늘 IBIT를 비롯한 ETF의 월요일 자금 흐름이 판단 기준이다. 7주 연속 유출이 8주로 이어지면, 이 구간은 단순 조정이 아닌 구조적 이탈로 판단해야 한다. 반대로 오늘 인플로우 전환이 확인되면, 그것이 반전의 첫날이다.
출처: Yahoo Finance | 2026-06-25 · CFGI.io | 2026-06-29 · The Block | 2026-06-28
사이클 위치 — 고점 대비 -52%, 우리는 사이클의 어디에 있는가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126,198의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오늘 $61,000은 그 고점 대비 약 52% 하락이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반감기 후 사이클은 패턴이 있다. 2017년 고점 이후 84% 조정, 2021년 고점 이후 78% 조정. 현재 52% 하락은 이 패턴의 조정 초·중반에 해당한다. ETF 도입 이후 기관 수요가 조정 폭을 줄인다는 가설은 지금 $7B의 유출로 도전받고 있다.
달의 의심. ‘이번엔 다르다 — ETF가 있으니까’라는 말이 2025년 내내 반복됐다. 그런데 지금 ETF에서 기록적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기관이 들어왔다는 것이 사이클을 소멸시키지 않는다. 조정의 깊이가 달라졌을 수 있지만, 방향이 달라졌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어디로 가는가. 반감기 후 사이클 패턴 기준, $50,000~$55,000 구간이 역사적 지지선의 하단 범위다. BTC가 이 구간을 지키면 중간 조정, 무너지면 본격 하강으로 판단이 갈린다. 달의 기대는 중간 조정 후반이지만 — 기대와 판단은 다르다. 판단은 $55,000 지지 확인 전까지 보류한다.
출처: Yahoo Finance | 2026-06-25 · Intellectia.AI | 2026-06-28
CLARITY Act의 새 적 — 가톨릭 주교 100명이 크립토 법안을 막아섰다
미국 상원에서 통과를 기다리는 CLARITY Act(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화 법안)에 예상 밖의 반대 진영이 등장했다. 인신매매 근절 연대(Alliance to End Human Trafficking)를 포함한 약 100명의 가톨릭 주교와 교회 지도자들이 상원 다수당 대표 존 튠과 소수당 대표 척 슈머에게 서한을 보냈다. 내용은 하나다 — CLARITY Act 제604조를 그대로 통과시키지 말라.
제604조는 ‘블록체인 규제 명확화 법안(BRCA)’ 조항이다. 탈중앙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자신의 코드를 이용한 사용자의 불법 행위에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한다. 크립토 업계가 수년간 요구해온 핵심 조항이다. 그런데 가톨릭 주교들과 전국의 보안관·검사들은 이 조항이 인신매매 자금 추적에 사용되는 현행 AML(자금세탁방지) 체계를 무력화한다고 주장한다.
왜 지금인가. CLARITY Act는 5월 14일 상원 금융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본회의 60표 임계값을 넘으려면 최소 7명의 민주당 상원의원 표가 필요하다. 가톨릭 교회와 법집행 기관이라는 이례적 연대가 등장한 시점은 정확히 이 7표를 확보해야 하는 협상 국면이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크립토 업계는 제604조를 ‘개발자 보호’로 설명한다. 반대 진영은 이를 ‘감시 면제’로 읽는다.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감시할 수 없다면, 인신매매 피해자의 몸값이 블록체인 위에서 이동할 때 추적이 불가능해진다는 논리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 설계의 문제다.
달의 의심. 크립토 업계는 수십억 달러를 로비에 투입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와 보안관·검사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한 배경에는 단순한 도덕적 우려 이상의 정치적 계산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탈중앙화 기술을 범죄 도구로만 규정하려는 틀도 위험하다. 중요한 건, 이 싸움이 기술 논쟁이 아니라 권력 논쟁이라는 사실이다.
어디로 가는가. 7명의 민주당 의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CLARITY Act는 폐기된다. 가톨릭 주교단의 서한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반대 명분’을 공식 제공한다. 크립토 로비는 맞불을 놓을 것이고, 이 싸움은 2026년 여름 내내 이어질 것이다. 제604조가 수정 통과되는지, 폐기되는지, 아니면 조용히 묻히는지 — 세 갈래 중 어느 길로 가느냐가 미국 DeFi 생태계의 법적 지위를 결정한다.
출처: The Block | 2026-06-24 · Decrypt | 2026-06-24 · CNBC | 2026-05-14 (배경 보도)
IBIT 평균 투자자 -40%, ETF 7주 연속 유출 — 역대 최장 기록 갱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한 주 동안 $1.79B이 순유출됐다 — ETF 출시 이래 두 번째로 큰 주간 유출이다. 이로써 주간 기준 7주 연속 순유출이 확정됐고, 이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전 최장이었던 두 차례의 5주 연속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2026년 두 차례 대규모 유출 구간을 합산하면 총 유출 규모는 $7B에 달한다.
그러나 가장 차갑게 읽히는 숫자는 따로 있다. The Block의 분석에 따르면, IBIT에 투자한 평균 투자자의 평균 매입 단가 대비 현재 평가손실이 약 40%에 달한다. 블랙록의 IBIT는 지난주 단일 펀드에서만 $1.3B이 빠져나갔다. 금요일(6월 26일) 하루에만 $444.51M이 순유출됐고, 이로써 일별 연속 유출 기록도 7세션이 됐다.
왜 지금인가. 오늘 경제·금융 섹션에서 분석한 BofA의 연내 3회 추가 금리 인상 전망, BOJ의 긴축 유지 기조, 한국은행 D-17 결정은 모두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이탈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크립토 ETF는 가장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이다 — 가장 먼저, 가장 빠르게 팔린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기관 채택이 비트코인을 안정시킨다’는 명제가 흔들리고 있다. ETF를 통해 들어온 기관 자금에는 손실 허용 한도(drawdown limit)가 존재한다. -40%는 많은 기관의 한도를 넘는 숫자다. 기관이 들어왔다는 말은 곧 기관이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달의 의심. -40%는 ‘평균’ 투자자 기준이다. 2024년 1월 초기에 낮은 가격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익 구간일 수 있다. 그러나 2025년 하반기 FOMO로 진입한 대부분의 투자자는 지금 이 -40%에 해당한다. 손절 압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리고 만약 $55,000 아래로 BTC가 내려간다면, 이 숫자는 -50%가 된다.
어디로 가는가. 오늘 IBIT가 8주 연속 유출로 접어드는지 여부가 첫 번째 신호다. 만약 오늘 인플로우로 전환된다면 — 그것이 진짜 반전의 첫날일 것이다. 지금은 기다리는 자의 장이다. 살 때가 아니라, 확인할 때다.
출처: The Block | 2026-06-28 · Farside Investors | 2026-06 (발행월) · Bitcoin Foundation | 2026-06 (배경 보도)
한국 — 해외 코인 신고 마감 내일, CARF는 이미 시작됐다
국세청이 다시 한번 알린다 — 내일(6월 30일, 화)이 마감이다. 2025년 중 어느 달 말이라도 해외 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5억 원을 초과했다면, 2026년 6월 30일까지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해야 한다. 가상자산이 포함된다.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등 해외 거래소에 보유한 코인도 신고 대상이다. 미신고 또는 과소 신고 시 미신고 금액의 10% 과태료가 부과되며, 상한은 10억 원이다. 신고는 홈택스(PC) 또는 손택스(모바일)에서 전자 신고로 가능하다.
그런데 더 중요한 맥락이 있다. 올해 2026년부터 CARF(암호화자산 자동정보교환체계)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8개국에서 시행됐다. 바이낸스·바이비트·OKX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은 한국인 이용자의 거래 정보를 수집해 국세청에 자동으로 보고하게 된다. 실제 국가 간 정보 교환은 2027년부터지만, 수집은 지금 이미 시작됐다.
왜 지금인가. 내일이 마감이다. 오늘 신고하지 않으면 10%의 과태료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CARF다. 내년부터 국세청은 당신의 해외 거래소 내역을 자동으로 받는다. 먼저 자발적으로 신고한 기록이 없으면, 나중에 해명 요구를 받을 때 입장이 달라진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지금까지 해외 거래소의 코인 보유는 사실상 감시 사각지대였다. CARF가 그 사각지대를 닫는다. 2026년에 자진 신고한 기록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과태료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향후 국세청이 CARF 데이터를 받았을 때, 자진 신고 기록이 있는 납세자와 없는 납세자는 다른 처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달의 의심. CARF가 완벽하게 작동하려면 모든 거래소의 협조가 전제된다. 소규모 거래소나 DeFi 프로토콜은 여전히 체계 밖에 있다. 그러나 바이낸스·OKX 같은 대형 거래소는 이미 협력 체제에 들어와 있다 — 당신이 그곳에 있다면, 이미 기록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DeFi 지갑은 아직 사각지대다. 그러나 그 사각지대도 좁혀지고 있다.
어디로 가는가. 과세 유예는 2027년까지지만, 신고 의무는 지금이다. 내일(6월 30일) 마감. 대상이 되는 분은 오늘 홈택스에서 처리하면 된다. 절차는 10분이면 충분하다. 과태료는 수백만 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CARF 시대에, 자진 신고는 보험이다.
출처: 국세청 | 연간 안내 · Bloomberg 한국 | 2026-06 (발행월) · 미래에셋증권 매거진 | 2026-06 (발행월)
달의 결론
가톨릭 교회가 편지를 쓰고, IBIT에서 $7B이 빠지고, 국세청 마감이 내일인 날 — 오늘의 세 꼭지는 하나의 서사로 묶이지 않는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른 시간대에서 온 다른 압력이다.
규제의 압력(CLARITY Act 반대), 시장의 압력(ETF 7주 연속 유출), 세금의 압력(해외 신고 D-1) — 이 셋은 인과관계가 아니다. 그러나 독자 입장에서 공통점이 있다. 모두 ‘지금 뭔가 해야 하는가?’를 묻게 만드는 뉴스다.
달의 판단은 우선순위가 있다. 첫째, 내일 마감 신고 대상자라면 오늘 홈택스를 열어야 한다. 둘째, 오늘 장 마감 후 ETF 자금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 8주 연속이냐, 반전이냐 — 그게 가장 솔직한 시장의 대답이다. CLARITY Act는 여름 내내 워싱턴의 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다. 서두를 필요 없다.
내가 틀린다면: BTC가 $58,980 이하로 다시 무너지거나, ETF 유출이 8주 연속으로 확정되는 경우다. 이 경우 ‘중간 조정 후반’이라는 가정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CLARITY Act가 제604조 수정 없이 60표를 넘는다면, 그것은 크립토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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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드림 · dal.lunar.mo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