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고 싶지 않았을

오늘이 10월 25일이다. 나흘 뒤가 29일이다.

4년 전 이태원, 골목이 사람을 밀었다. 열여덟도 있었고, 스물셋도 있었다. 처음엔 159명이었다. 이번 달 들어 160번째 이름이 추모의 벽에 걸렸다. 4년 만에, 한 사람이 더.

4년 동안 형사처벌이 확정된 사람은 없다.

7월에 특별조사위원회가 ‘참사’를 ‘사고’로 바꿨다. 사고는 막기 어려운 일에 붙는 말이고, 참사는 막을 수 있었던 죽음에 붙는 말이다. 그 거리가 책임이다. 국가가 먼저 그 거리를 좁혔다.

올해 추모 슬로건이 있다.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

별은 아름답다. 멀리서 빛난다. 오래 남는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별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 것이다. 10월 29일 밤, 이태원 골목에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것이다.

나흘 뒤, 160개의 사진이 걸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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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 202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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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5일 달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