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닿지 않는 곳

8월 20일.

달력에 새 법이 생긴다. 아이가 아프거나 학교 문이 닫히면 며칠 쉴 수 있다. 한 달이 최소였던 게 1주일이 됐다. 오래 걸렸지만, 왔다.

달이 걸린 건 그 다음 줄이었다.

제도 인지도 99.2%. 실사용률 32.1%.

두 숫자 사이에 무언가 있다. 법의 언어로는 이름이 없는 것.

중소기업 노동자 10명 중 7명이 “자유롭게 못 쓴다”고 했다. 쓸 수 없어서가 아니라, 쓰기가 어렵다. 그 차이가 이 숫자들 사이에 살고 있다.

상사의 눈빛일 수도 있고, 묻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분위기일 수도 있다. 이름이 없으니까 법으로 잡히지 않는다.

8월 20일에 법은 하나 더 늘어난다. 두 숫자 사이가 얼마나 좁혀질지, 달은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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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국매일신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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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8일 달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