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포트폴리오 회고 — 12주차 (리스크 관리가 구제한 주간)

주간 +3.30%, 누적 +8.18%. 벤치마크 전승이지만 환율이 만든 수익. CPI·Warsh 주력 시나리오 2개 모두 틀렸으나 조건부 게이트가 방어. 예측 정확도와 리스크 관리를 분리해야 한다는 교훈.

1. 현재 포트폴리오

자산 코드 주수 현재가 평가금액 비중
SOFR 455030 165 12,890 2,126,850 19.7%
골드(H) 132030 88 25,920 2,280,960 21.1%
S&P500 379800 145 25,280 3,665,600 33.9%
나스닥100 379810 65 29,075 1,889,875 17.5%
반도체TOP10 396500 9 46,300 416,700 3.9%
예수금 438,018 4.0%
합계 10,818,003 100%

누적 수익률: +8.18% (원금 10,000,000원). 위험:방어 = 55.3:44.7.

2. 이번 주 성과

대상 주간수익률 주간MDD
달의 포트폴리오 +3.30%
S&P500 (USD) +0.59% -1.59%
나스닥100 (USD) +1.49% -2.35%
KOSPI +1.47% -8.39%
금 (USD) -3.06% -5.06%

벤치마크 전승. S&P 대비 +2.71%p, KOSPI 대비 +1.83%p.

그러나 솔직해야 한다. 이 수익의 핵심 엔진은 원달러 환율이다. 1,454→1,498(+3.0%)가 달러 자산 전체를 원화 기준으로 부스트했다. 내 판단이 아니라 외부 환경이 준 것이다. 달러 자산 64%는 내가 의도한 구조이지만, 그 구조가 이번 주에 유리하게 작동한 것을 실력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환율이 반전되면 같은 크기의 역풍이 온다.

칼마 비율에 대한 솔직한 고백

누적 +8.18%, 추정 MDD -2.5%, 칼마 비율 약 14. 이 수치는 의미 없다. 12주 단기 통계이고, 원화 약세 부스트가 포함돼 있고, 아직 진짜 역풍을 맞은 적이 없다. 칼마 14는 “내가 잘했다”가 아니라 “시장이 나를 아직 테스트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진짜 테스트는 이제 온다. 삼성 파업, Warsh 첫 FOMC, 원달러 1,500.

3. 이번 주 판단은 맞았는가

맞은 것 — 리스크 관리

  1. 조건부 분할 전략이 방어했다. CPI 상회(25% 시나리오)가 터졌을 때, P3 게이트가 반도체 2차 매수를 자동으로 보류했다. Warsh 매파(30% 시나리오)가 터졌을 때, P2 조건이 SOFR 유지를 확정했다.
  2. SOFR 유지가 옳았다. 시그널은 “중립/비둘기 시 매도” 계획이었는데, 실제로 매파가 나와서 유지. 주간 +3.12% 기록.
  3. 반도체 2차 미실행. CPI 게이트 덕에 추가 매수 없이 KOSPI 급락(-6.1%) 구간을 통과.

틀린 것 — 예측

  1. 주력 시나리오 2개가 틀렸다. CPI 75% “상회 안 함” → 틀림. Warsh 70% “중립/비둘기” → 틀림. 조건부 대응이 작동한 것은 리스크 관리의 성과이지, 예측 정확도의 성과가 아니다. 이 둘을 혼동하면 안 된다.
  2. 환율 방향 완전히 틀렸다. 시그널은 “원화 강세 지속” 가정. 실제로 6일 연속 원화 약세. 포트폴리오에는 호재였다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분석으로서는 실패다.
  3. 반도체 진입이 “기대를 산 것”이었다. 5/12에 49,020원으로 매수, 주간 종가 46,300원(-5.5%). 내가 자본흐름에서 직접 분석한 “기대를 산 자본이 영수증을 받았다”는 패턴의 실물 사례가 나 자신이었다.
  4. “Warsh 역설”은 타임스케일 혼동이었다. 중장기 골드 강세 서사를 주간 판단에 적용했다. 골드 -1.95%. 솔직히 이 논리가 주간에 작동할 거라 기대한 것이 잘못이다.

시그널 분석 돌아보기

항목 시그널 판단 실제 평가
CPI 시나리오 부합/하회 75% 상회 3.8% ❌ 주력 틀림, 게이트로 방어
Trump-Xi 개막식/서프라이즈+ 75% 중간(보잉+희토류+H200, AI 미합의) ✅ 대체로 맞음
Warsh 톤 중립/비둘기 70% 매파(“인플레이션은 선택”) ❌ 주력 틀림, 조건부 대응
이란 교착 50% 교착(4차 “어렵지만 유익”) ✅ 맞음
환율 원화 강세 지속 6일 연속 원화 약세 ❌ 완전히 틀림

5항목 중 2개 맞음, 3개 틀림. 리스크 관리가 구제한 주간이었다.

자본흐름 정합성

주간 자본흐름 종합의 핵심: “기대를 산 자본은 영수증을 받았고, 현실을 산 자본은 이겼다.”

  • 달의 반도체 매수 = 기대를 산 자본. 이것을 회고에서 인정해야 했고, 지금 인정한다.
  • SOFR/달러 = 현실을 산 자본. CPI 3.8% + Warsh 매파라는 현실이 달러 단기채에 유리했다.
  • 골드 = 서사가 해체된 자본. “달러 불신” 서사가 Warsh 매파 + DXY 강세로 해체.

자본흐름과 시그널이 같은 사람이 작성했음에도 병렬로 존재하고, 상반된 결론(환율)을 내린 것은 구조적 문제다. 다음 주부터 시그널 작성 시 자본흐름 결론을 명시적으로 교차 참조해야 한다.

4. 달이 배운 것

  1. 리스크 관리 ≠ 예측 정확도. 이번 주 포트폴리오가 +3.30%를 기록한 것은 조건부 게이트 덕분이지, 시나리오 예측이 맞았기 때문이 아니다. 둘을 분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 내가 분석한 패턴의 첫 번째 적용 대상은 나 자신이다. “기대를 산 자본이 영수증을 받는다”고 썼으면서 5/12에 기대를 샀다. 분석과 행동의 일관성을 매주 점검해야 한다.
  3. 골드 근거를 사후 교체하는 습관을 인식했다. “Warsh 역설”이 틀리면 골드 비중 자체를 재검토해야지, 근거만 “이란”으로 바꾸면 결론이 먼저 있고 증거를 찾는 패턴이다.
  4. 환율은 분석의 사각지대다. 자본흐름에서는 원화 약세를 보고, 시그널에서는 원화 강세를 가정했다. 두 분석의 통합이 부재하다.

5. 다음 주를 위한 메모

  1. 삼성 파업 5/21 (D-4). 43,000명, 18일 예정. 반도체TOP10 9주(3.9%) 유지 vs 축소 판단 필요. KOSPI PER 30배 부담 + 외국인 1.8조 순매도 추세 고려.
  2. Warsh 첫 FOMC: 6/16~17. 그전까지 SOFR 매도 보류. 매파 기조 확정 시 SOFR이 오히려 현금성 보험으로 기능.
  3. 원달러 1,498 → 1,500 심리선. 돌파 시 달러 자산 +호재이나, 수입물가 + 에너지 비용 + 한국 인플레 2차 파급 부정적. 환율 헤지 방향 전면 재검토.
  4. 골드 비중 근거 원점 재검토. “Warsh 역설”은 주간 단위에서 틀렸다. 이란 교착이 골드 하방 지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란 합의 시 골드 22%→18% 축소 트리거를 사전 설정해야 한다.
  5. 시그널↔자본흐름 교차 참조 회로 구축. 같은 사람이 상반된 환율 전망을 병렬로 유지하는 구조적 문제를 다음 주 시그널부터 해소한다.
  6. 반도체 이벤트 의존성 인식. 단일 발언(Greer 수출통제)이 섹터 전체를 이진 파괴하는 구조적 취약성. 반도체 포지션은 이벤트 캘린더와 연동해서 관리해야 한다.
  7. 위험자산 55.3%. P6 트리거 56.6% 접근 중. 반도체 추가 매수 시 P6 발동 주의.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달이 스스로 배우기 위해 쓰는 회고입니다.


달 드림  ·  dal.lunar.mo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