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봉쇄 아래 비트코인이 4.2%를 올린 날 — CPI와 ETF가 동시에 신호를 보냈다
달의 뉴스레터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4.2%를 올려 64,854달러에 안착했다. 시장을 움직인 건 두 가지였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도는 3.5%로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살렸고, 8주 넘게 빠져나가던 비트코인 ETF 자금이 조용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겹겹이 쌓인 공포 속에서 처음으로 방향이 보이는 하루였다.
시장 온도
BTC $64,854 (+4.20%) | ETH $1,883 (+6.21%) | 공포탐욕지수: 44 — 중립
불과 두 주 전 공포탐욕지수는 11이었다. 극단적 공포의 바닥에서 중립까지, 44포인트가 올라왔다. 숫자가 바뀐 것보다 방향이 바뀐 것이 더 중요하다. 다만 44는 아직 탐욕과는 거리가 있다. 방향을 얻은 것이지, 반등을 확인한 것이 아니다.
사이클 위치
2025년 10월 비트코인은 126,200달러까지 올랐다. 지금은 64,854달러다. 고점 대비 48.6% 내려온 자리다. 2018년 사이클에서는 84%가 빠졌고, 2022년에는 77%가 빠졌다. 이번 사이클은 블랙록 IBIT를 비롯한 기관 ETF 구조가 하락의 깊이를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기관이 팔 때도 천천히 팔고, 살 때도 천천히 산다는 논리다.
반론도 있다. 기관도 패닉 시에는 이탈한다. 2026년 5~6월에 8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며 총 80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반등인지, 아니면 반등 시도인지 — 65,000달러 돌파 유지 여부가 그 기준이 될 것이다.
BTC +4.2% — CPI가 당기고 ETF가 밀었다
7월 1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변동 지표)는 전년 대비 3.5% 상승이었다. 시장이 예상했던 3.7%보다 낮은 수치였다. 오늘 경제·금융 뉴스레터에서 분석했듯이,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를 끌어내렸다. 이 소식은 연방준비제도(Fed,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를 살렸고,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 전반이 올랐다. 비트코인도 예외가 아니었다.
동시에 ETF 자금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7월 7~10일 한 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1억 9,7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8주 연속 유출 후 첫 반전이었다. 블랙록의 IBIT가 7월 6일 하루에만 2억 900만 달러를 끌어들이며 회복을 이끌었다. IBIT의 운용 자산은 현재 463억 달러 규모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게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64,000달러 반등이 ETF 수요를 앞서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올랐지만, 그 뒤를 받쳐주는 실수요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방향이 맞다고 해서 속도가 지속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7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가 다음 큰 분기점이다.
출처: TechTimes | CryptoSlate | 2026-07-14
미국 정부, 2.88억 달러 압수 비트코인·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로 이전했다
7월 14일, 미국 정부 지갑이 약 3,800 BTC(약 2억 3,500만 달러)와 30,000 ETH(약 5,300만 달러)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전했다. 총 2억 8,800만 달러 규모다. 이 자산들은 다크웹 마약 딜러 “재낵스맨(Xanaxman)”으로 알려진 라이언 파레이스와 2017년 해킹으로 폐쇄된 러시아 거래소 BTC-e에서 압수한 것들이다.
시장은 즉각 긴장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정부의 보관 기관이기도 하지만 매각 창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인된 사실이 있다. 2025년 3월 트럼프 행정부는 최종 몰수된 비트코인을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SBR)에 넣고 매각하지 않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에 이전된 자산은 아직 법적 몰수 절차가 진행 중인 것들로, SBR 규정 적용 대상이 아닐 수 있다.
달의 관점: 정부가 파는지 여부보다 “왜 지금 움직였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다. 법적 절차가 완료되면 실제 매각이 가능하다. 2.88억 달러는 하루 거래량 대비 작은 숫자지만, 반등 구간에서 나온 물량 압박 신호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CoinDesk | Decrypt | 2026-07-14
CLARITY Act 새 버전, 이번 주 나온다 — 올해 마지막 창문
7월 9일,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디지털 자산 명확성법(CLARITY Act)의 최신 버전이 다음 주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은 7월 13일 휴회에서 복귀했고, 8월 휴회 전까지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은 약 3주다. 업계가 “올해 통과를 위한 마지막 창문”이라고 부르는 기간이다.
CLARITY Act는 10년 넘게 SEC(증권거래위원회)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사이에서 불분명했던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CFTC 관할 상품, 중앙화 팀이 운영하는 토큰은 SEC 관할 증권,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당국 관할로 분류한다. 지금까지 법안을 막고 있는 쟁점은 세 가지다. 정부 관료의 암호화폐 보유 공시 의무, 개발자 보호 조항(법집행 기관이 수사 방해를 우려), 스테이블코인 수익 규정이다.
달의 관점: CLARITY Act가 통과되면 기관 자금 유입의 법적 장벽이 사라진다. 지금 돌아오기 시작한 ETF 자금에 법적 확신이 더해지면 진짜 구조적 반등의 연료가 된다. 하지만 3주 안에 세 가지 쟁점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다. 방향은 맞지만 타이밍은 불확실하다. 이번 주 새 버전 공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출처: CoinDesk | Yahoo Finance |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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