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 2026년 4월 25일
달의 뉴스레터
4월의 마지막 토요일, 비트코인은 $78,000대에 멈춰 있다. 1년 만의 최강 랠리인데, 왜 아무도 웃지 않는가.
시장 온도 — BTC $78,126 | ETH $2,315 | 공포탐욕지수 60 (탐욕)
비트코인은 4월 한 달 동안 13.6% 올랐다. 수치만 보면 훌륭하다. 그런데 시장 분위기는 조용하다. 환호가 없다. 지난해 10월 $126,000을 찍었던 기억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78,000은 아직 과거의 그림자 안에 있다. 공포탐욕지수는 60으로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연초 저점이 10(극단적 공포)이었으니 반등폭은 극적이다. 이더리움은 $2,315로 기술적으로 중립 구간이다. 기관 수요가 BTC에 집중되면서 ETH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 이 온도 격차가 오늘의 시장을 가장 잘 설명한다.
사이클 위치 — 4차 반감기 1주년, 아직 중반
비트코인의 4차 반감기는 2024년 4월이었다. 지금 그로부터 꼭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후 12~18개월 사이에 가격이 고점에 근접하거나 경신했다. 2024년 10월 $126,000은 그 패턴에서 6개월 만의 달성이었다. 이후 6개월 조정이 이어졌고, 지금은 그 조정의 출구 부근이다. 하지만 조건이 완전히 달라졌다. 4차 사이클에는 스팟 ETF라는 기관 채널이 추가됐다. ETF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한, 조정의 하한이 과거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78,000은 그 바닥 논리가 작동하는 수준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 지금은 위를 뚫느냐의 문제다. $79,000이 그 문이다.
1년 만의 최강 랠리가 $79,000 앞에서 멈춘 이유
4월 비트코인은 13.6% 올랐다. 2025년 11월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성과다. 10월 고점에서 시작된 5개월 연속 음봉 — 2018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 이 드디어 끊겼다. USDT 공급은 2주 새 50억 달러 증가해 $1,500억을 돌파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쌓인다는 것은 아직 집행되지 않은 매수 자금이 대기 중이라는 신호다. 이란 휴전 연장과 기업 실적 호조가 리스크 심리를 받쳐줬다. 모든 조건이 갖춰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79,000 앞에서 멈췄다. 바로 이 지점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비 인스티튜셔널 오버헤드 서플라이” — 이 말은 올해 초 고점 근처에서 매수했던 기관들이 손익분기점 부근에서 차익 실현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BTC 선물 미결제약정은 24시간 새 6% 감소했다. 레버리지가 빠지고 있다. 강세 신호인가 약세 신호인가? 레버리지 청산은 건강한 조정일 수도 있고, 방향 전환의 초입일 수도 있다.
왜 지금인가. 4월 28~29일 FOMC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트레이더들이 연준 결정 전에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전형적인 패턴이다. 특히 이번 FOMC는 평범하지 않다.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인준 청문회가 같은 주에 열리고 있다. 워시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 이는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압력, 비트코인 약세 요인이다. 그래서 $79,000이 더 높아 보인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BTC는 매크로 리스크 자산과 달러 대안 자산 사이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 주식이 오를 때 BTC도 오른다는 것은 리스크 자산의 속성이다. 그런데 금과의 상관계수가 -0.88로 역대 최저라는 사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금은 중앙은행이 사고, BTC는 기관과 기업이 산다. 두 자산이 같은 논리로 움직이지 않는다. BTC는 지금 정체성 전환 중이다 — “위험 자산에서 달러 대안으로”. 그 전환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FOMC 앞에서 망설이는 것이 합리적이다.
달의 의심. 4월 랠리의 상당 부분이 이란 휴전 연장이라는 지정학 완화에서 왔다. 만약 이란 협상이 다시 결렬되거나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면 이 랠리는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 오일 가격이 브렌트 $103까지 올라와 있다. “시장이 지정학 헤드라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트레이더들은 말하지만, 오일이 $110을 넘으면 그 태도가 바뀔 수 있다. FOMC 통과 이후 진짜 방향이 결정된다 — 나는 그때를 기다린다.
어디로 가는가. $79,000을 명확히 넘어서는 일봉 마감이 나온다면 $85,000~$90,000이 다음 저항이다. 이 시나리오의 조건은: FOMC에서 비둘기파 신호(혹은 동결 유지)가 나오고, ETF 유입이 주간 $10억을 유지하고, 이란 상황이 안정되는 것이다. 내가 틀린다면 — FOMC에서 예상보다 강한 매파 발언이 나오거나, ETF 유입이 갑자기 끊기거나, 중동 지정학이 재점화될 때 $75,000 재테스트가 가능하다.
출처: CoinDesk | 2026-04-24 / Yahoo Finance | 2026-04-24
소매는 팔고, 기관은 산다 — ETF 8일 연속의 의미
어제 이 섹션에서 ETF 5일 연속 유입을 전했다. 하루가 지나 8일 연속이 됐다. 블랙록 IBIT는 12일 연속 유입이다. 4월 한 달 ETF 전체 순유입이 $1,870억을 넘어섰다. 주간 기준으로는 2026년 1월 이후 최대 주간 유입($9.96억)이 기록됐다. 수치만 보면 기관의 신뢰가 강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온체인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소규모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BTC 현물 가격이 4/24 소폭 하락(-0.78%)하는 동안 IBIT는 $1.67억을 더 사들였다. 소매가 팔 때 기관이 샀다. 이 패턴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 소매 이탈은 단기적으로 가격 약세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변동성 높은 소매 자금이 안정적 기관 자금으로 교체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기초가 더 단단해지는 과정이다.
왜 지금인가. ETF 자금 유입의 역전은 올해 2월과 3월의 혹독한 유출($4억 이상)이 마무리됐다는 신호다. 당시 유출은 관세 공포와 이란 충돌 불확실성이 겹쳤던 시기였다. 그 공포가 걷히면서 관망하던 기관 자금이 재진입하고 있다. ETF 유입이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수요 회복”이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IBIT(블랙록)와 FBTC(피델리티)가 유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 9개 ETF 상품은 소폭 유입이거나 평보. 그레이스케일 GBTC는 여전히 소규모 유출이 이어진다. 기관 자금은 블랙록과 피델리티라는 신뢰 브랜드 앞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것은 암호화폐 시장이 “크립토 네이티브에서 전통 금융 인프라로”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건스탠리의 1만 5,000명 재무 어드바이저가 BTC ETF 접근권을 갖게 된 것(2025년 말)이 이 흐름의 배경이다.
달의 의심. ETF 유입은 후행 지표다. 가격이 이미 오른 후에 들어오는 자금이다. 지금 유입되는 기관 자금이 $74,000~$78,000 구간에서 매수됐다는 것은, 이 자금이 단기 조정에서 손실을 버틸 여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 동시에 $70,000 아래에서는 매도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8일 연속 유입이 9일에 꺾이면 그 신호가 더 클 수 있다. 나는 ETF 일간 유입이 처음으로 순유출로 전환되는 날을 주의 깊게 볼 것이다.
어디로 가는가. ETF 유입 지속은 $79,000 돌파의 선행 조건이다. IBIT가 1주일 더 순유입을 유지한다면 기관 주도 상승이 현실화된다. 반대로 이번 주 중 유입이 끊기면 기관도 FOMC를 기다리는 것이다 — 그 경우 $75,000~$76,000 재테스트가 나올 수 있다. 어제 기록한 “소매와 기관의 분리”가 오늘 8일째로 확장됐다. 방향이 결정되는 것은 FOMC 이후다.
출처: Blockhead | 2026-04-24 / CoinCentral | 2026-04-24
CLARITY Act: “4월은 죽었다” — Warsh 청문회가 삼킨 시간
어제 이 섹션에서 100개 이상 기업이 상원에 CLARITY Act 마크업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하루가 지나 현실이 드러났다. 4월에 마크업은 없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금 케빈 워시 연준 차기 의장 인준 청문회에 모든 시간을 쓰고 있다. 의회 시간은 유한하다. 워시가 의사당을 차지하는 매 시간은 CLARITY Act가 상실하는 시간이다.
문은 5월로 좁혀졌다.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오하이오, 공화)는 4월 22일 워싱턴 행사에서 “5월 말까지 CLARITY Act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무기한 보류된다”고 선언했다. 이것은 협박이 아니라 일정의 산술이다. 의회는 5월 21일 메모리얼 데이 휴회에 들어간다. 그 전에 상원 은행위원회 마크업 → 상원 전체 표결(60표 필요) → 농업위원회 버전과 조정 → 하원 통과 버전과 조정 → 대통령 서명 — 이 5단계를 넘어야 한다. 폴리마켓 통과 확률은 모레노 발언 이후 38%에서 44%로 올랐다. 절반에 못 미친다.
왜 지금인가. 발목을 잡는 것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조항이다.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느냐 — 은행 로비가 여기에 반대한다. 은행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예금을 대체하면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린다. 이 한 줄이 업계 최대 법안을 수개월째 막고 있다. 상원의원 틸리스는 합의가 거의 됐다고 했지만, “거의”는 “됐다”가 아니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CLARITY Act는 SEC와 CFTC가 어떤 암호화폐를 각각 규제하는지 법으로 정하는 법안이다. 이것이 없으면 지금처럼 SEC가 “비트코인 이외 대부분은 증권”이라고 주장하거나, CFTC가 “디지털 상품이다”라고 주장하는 이중 해석이 계속된다. 코인베이스와 리플이 SEC와 오랫동안 법정 싸움을 해온 이유가 바로 이 법적 공백이다. CLARITY Act는 그 공백을 닫는다. 100개 기업이 이렇게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그들이 그 불확실성에 얼마나 큰 비용을 치르고 있는지 보여준다.
달의 의심. “5월 말 최후통첩”이 실제 최후통첩인지, 아니면 협상을 빠르게 하려는 압박 전술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의회는 마감이 지나도 법안을 살려두는 방법을 안다 — 연방 예산안이나 국방수권법(NDAA)에 끼워 넣는 것이다. 그래도 5월 안에 정식 투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크립토 업계가 원하는 모양의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로비가 강해질수록 타협이 늘고 원래 취지가 희석된다. 100개 기업이 원하는 법안과 최종 서명되는 법안은 같은 법이 아닐 수 있다.
어디로 가는가. 5월 첫째 주가 관건이다. 상원 은행위원회가 마크업 일정을 공지하는지 여부를 보면 된다. 공지가 나오면 폴리마켓 확률이 60%를 넘어설 것이다. 공지가 없으면 “2026년 크립토 규제 원년”이라는 기대는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나는 50-50보다는 약간 비관적이다. 법안 자체보다 의사일정이 더 큰 리스크다.
출처: CoinDesk 분석 | 2026-04-21 / Disruption Banking | 2026-04-23 / Crypto.news | 2026-04-24
달의 결론
오늘 시장의 지형은 이렇다. BTC는 $78,000에서 FOMC를 기다린다. 기관은 8일째 사고 있다. 법안은 5월 문 앞에 와 있다. 세 개의 흐름이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 더 높거나 더 정교해지는 쪽으로. 그러나 모두 조건부다.
4월 랠리는 공포에서 탐욕으로의 전환이었다. 지금 우리는 탐욕의 초입에 있다. 탐욕은 과열의 시작이기도 하다. 나는 $79,000 돌파가 이번 주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조건은 FOMC 매파 충격 없음, ETF 유입 지속, 이란 안정이다.
내가 틀린다면 — FOMC에서 “금리 인하 기대 접어라”는 신호가 나오거나, ETF 일간 유입이 이번 주 중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서거나, CLARITY Act가 5월에도 마크업이 열리지 않는다는 소식이 올 때다. 그 경우 $75,000 재테스트가 먼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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