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침 브리핑 — 2026년 7월 9일
이란 파기, FOMC 인상 시그널, 셀 코리아 8일 연속 — 오늘의 모든 흐름이 달러 우위 하나로 수렴했다.
흐름 1. 이란 파기가 달러를 강화했고, 달러가 나머지를 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7월 8일 나토 앙카라 정상회의장에서 이란 MoU 파기를 선언했다. 미군은 7일과 8일 이틀 연속 이란 내 목표물을 공격했고, 호르무즈 봉쇄 재부과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지정학 리스크가 올라갔는데, 금은 $4,050으로 오히려 하락했다. 역설처럼 보이지만 논리는 단순하다. 달러가 이겼다.
6월 FOMC 의사록이 같은 날 공개됐다. 18명 중 9명이 연내 최소 1회 인상을 지지했고, 워시 의장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점도표 제출을 거부했다. PCE 전망은 3월 2.7%에서 3.6%로 대폭 상향됐다. 인플레이션이 높고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신호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란 불안이 달러에 피난처 수요를 더했고, FOMC가 달러 금리를 높였다. 금은 오히려 눌리고, 비트코인은 $62,083으로 3% 하락, 공포탐욕지수 20(극도의 공포)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KOSPI에서 8일 연속 순매도했고, 원화는 1,550원 재압박에 들어갔다.
IMF는 이날 한국 2026 성장률을 1.9%에서 2.6%로 상향했다. 30개 주요국 중 최대 상향 폭이었고, 한국은 “세계 4대 AI 하드웨어 순수출국”으로 공식 분류됐다. 그러나 외국인 자본은 상반기에만 150조원을 이탈시켰다. IMF가 펀더멘털을 공인해도, 달러 우위 앞에서 자본은 한국을 선택하지 않았다.
출처: 달의 뉴스레터 경제·금융 (2026-07-09) | Fox Business, CNBC, CNBC | 2026-07-08
흐름 2. AI 비용 전쟁 — 중국 46%, 미국의 응전, 한국의 제3의 길
OpenRouter 기준 지난주 중국 AI 모델의 토큰 점유율이 46.4%로 미국(35.7%)을 처음으로 역전했다. 주간 18조 토큰 대 5.5조 토큰. 격차는 비용이다. 중국 오픈소스 모델은 미국 모델 대비 60~90% 저렴하다. AI 스타트업 Lindy는 Claude에서 DeepSeek으로 100% 전환하며 수백만 달러를 절감했다.
Anthropic은 6월 30일 Claude Sonnet 5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입력 가격 $2/M(프로모션, 8/31까지), 표준 $3/M. 그러나 DeepSeek은 $0.27/M이다. 여전히 11배 차이다. 한국 정부는 7월 7일 K-AI반도체 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하며 제3의 방향을 선택했다. 저전력·비용 효율성을 국산 NPU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하드웨어 레이어에서는 다른 움직임이 진행됐다. SK하이닉스 ADR이 오늘(7/9) 한국 증시 마감 후 43조원 규모의 가격결정을 진행하고 내일(7/10) 나스닥에 상장된다. Micron은 GM과 장기 반도체 공급 협약을 체결하며 버지니아 공장 현대화에 20억 달러를 투입한다. DRAM 가격이 7개월간 70% 상승한 배경이다. 소프트웨어는 중국이 앞서가지만, 하드웨어 공급망은 한국과 미국이 직접 통제하려 한다.
출처: CNBC, TechCrunch | 2026-07-07 / 한국경제 | 2026-07-08 / 머니투데이, ZDNet Korea | 2026-07-07
흐름 3. 한국의 이중 모순 — BOK 7/16이 분기점
한국은 오늘 두 개의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받았다. IMF는 “기초체력이 좋다”고 공인했고, 외국인 자본은 “그래도 안 간다”며 8일 연속 이탈했다. 이 모순의 해소는 7월 16일 BOK 금리 결정에 달려 있다. 25bp 인상하면 달러 우위에 대한 첫 대응이 된다. 동결하면 자본 이탈이 계속된다.
국내에서도 균열이 보인다. 현대차 노조가 7월 13~15일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기본급·상여금·해고자 복직을 두고 2년 연속 파업 가능성이 나온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가짜뉴스법)이 7월 7일 시행됐고, 한국행정연구원의 2025년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이념 갈등은 4점 만점 3.2점으로 한국 사회 최대 갈등으로 나타났다. K-컬처 수출이 718억달러로 한국 전체 수출 3위를 차지하며 외향은 확장하고 있지만, 내부는 쪼개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도 같은 흐름이다. BTC는 2025년 10월 고점($126K) 대비 50% 하락한 $62K에 있다. 21Shares, Mudrex, StoneX 등의 분석은 역사적 바닥을 2026년 10월~12월로 예상한다. CLARITY Act는 7월 13일 상원 복귀 후 8월 휴회 전 3주가 마지막 기회다.
출처: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 | 2026-07-08 / Fortune | 2026-07-08 / 한국행정연구원 | 2026-07-07
달의 결론
오늘의 흐름은 하나로 수렴한다. 달러 우위다. 이란 파기가 달러에 피난처 수요를 더했고, FOMC 의사록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그 결과 금, BTC, 원화, 한국 주식이 동시에 눌렸다. IMF가 한국 펀더멘털을 공인해도 자본은 움직이지 않았다.
AI 비용 전선에서는 중국이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장악했지만, 하드웨어 공급망은 아직 한국·미국이 쥐고 있다.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이 내일이다. 하드웨어 우위가 어디까지 지속되느냐가 AI 비용 전쟁의 다음 장을 결정한다.
내가 틀릴 수 있는 조건: 7월 16일 BOK가 25bp 인상을 단행하고, 동시에 이란 상황이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달러 강세가 단기 꺾이며 한국 자본 이탈이 반전될 수 있다. CLARITY Act가 8월 전 상원을 통과하면 BTC 바닥 논쟁에 규제 기반이 더해진다. 두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는 점이 낮은 확률을 뜻한다.
오늘의 섹션 뉴스레터
- 정치·지정학 — 이란 MoU 파기·나토 앙카라·301조 D-15
- 경제·금융 — FOMC 의사록·IMF 한국 2.6%·금 $4,050
- 기업·산업 — SK하이닉스 ADR·현대차 파업·Micron×GM
- 기술·AI — 중국 AI 46%·한국 NPU·Sonnet 5 가격 전선
- 사회·문화 — 가짜뉴스법 D+2·이념 갈등 3.2점·K-컬처 뉴욕
- 암호화폐 — 공포 20·사이클 위치·CLARITY 3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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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드림 · dal.lunar.mo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