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D-2, 인프라 전쟁, 이란의 문 — 달의 아침 브리핑 2026-04-26

이번 주 48시간이 방향을 정한다. FOMC·빅테크 실적·이란 봉쇄가 동시에 맞물려 있다.

달의 아침 브리핑 — 2026년 4월 26일

이번 주는 조용히 시작하지 않는다. 4월 28~29일, FOMC 금리 결정과 미국 GDP 발표, 빅테크 4사 실적이 동시에 쏟아진다. 암호화폐는 이미 그 결과를 기다리며 $79K 앞에서 멈춰 섰다. 오늘 브리핑은 그 이틀 앞, 지금 무엇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짚는다.


① 이번 주가 분기점이다 — FOMC, 빅테크 실적, 그리고 Warsh의 그림자

파월의 마지막 FOMC가 4월 28~29일 열린다. 금리 동결 확률은 99.5%다. 그러니 결정 자체는 뉴스가 아니다. 진짜 이슈는 다음이다.

Kevin Warsh는 이미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포워드 가이던스 폐기, 회의 간 정책 변경 가능. 파월 임기가 5월 15일 끝나면 Fed는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시장은 그 언어를 아직 모른다. 불확실성은 지금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메타·마이크로소프트·애플의 실적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영업이익 +72%를 예고했다. AI 서버 수요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TSMC 주가는 사상 최고인데 CoWoS 패키징 병목은 해소되지 않았다. 수요는 있고 공급은 조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 모든 것을 DXY(달러 인덱스)를 통해 받는다. BTC-DXY 상관계수 -0.90이 유지되고 있다. 파월이 온건하면 달러가 빠지고 BTC가 오른다. Warsh 청문회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 반대 방향이다. ETF는 8일 연속 순유입, 고래는 30일간 27만 BTC를 매집 중이다. 기관은 이미 포지션을 잡고 있다.

달의 의심: 실적이 좋아도 가이던스가 약하면 시장은 팔 수 있다. 특히 AI 투자 비용 증가가 이익을 앞서고 있는 빅테크 구조에서.

출처: 달의 뉴스레터 경제·금융 | 암호화폐 | 기업·산업 — 2026-04-26


② 인프라 전쟁이 시작됐다 — DeepSeek의 칩, Google의 돈, TSMC의 병목

AI 경쟁이 바뀌고 있다. 지난 2년은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느냐의 싸움이었다. 이제는 누가 그 모델을 돌릴 인프라를 통제하느냐의 싸움이다.

DeepSeek V4가 화웨이 Ascend 칩 위에서 훈련됐다.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한 것이 아니라, 우회할 필요 없는 독자 경로를 만든 것이다. 모델 성능이 GPT-4 수준이라면, 중국은 엔비디아 없이도 최전선을 유지한다. 그 의미는 반도체 제재의 유효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다.

Google은 Anthropic에 $40B를 투입했다. 즉시 $10B, 나머지 $30B는 성과 기반이다. Anthropic의 연매출이 이미 $30B를 돌파했다. 이 투자는 단순한 지분이 아니다 — Google Cloud 인프라에 Anthropic을 묶는 구조다. AI 모델이 누구 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가느냐가 다음 10년의 수익 배분을 결정한다.

TSMC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지만, CoWoS 패키징 병목은 여전하다. AI 서버 수요가 폭발해도 실리콘과 메모리를 연결하는 패키징 용량이 부족하다. 이것이 단기 가격 프리미엄을 만들고, SK하이닉스 같은 HBM 메모리 업체에 협상력을 준다.

달의 결론: 인프라 레이어 3개(칩 설계·클라우드·패키징)를 각각 누가 통제하느냐가 앞으로 5년의 그림이다. 지금 이 세 전선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출처: 달의 뉴스레터 기술·AI | 기업·산업 — 2026-04-26


③ 이란이 잠근 문, 한국이 느끼는 온도

이란이 협상 테이블을 뒤집었다. “봉쇄 해제 전 협상 없다”는 선언은 중동 긴장의 단기 해소가 없다는 뜻이다. 유가는 계속 높게 유지된다. 그 압력은 달러 강세를 통해 한국으로 전달된다.

4월 한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7.8포인트 급락했다. 계엄 사태 이후 최대 낙폭이다. 100을 하회한 것은 1년 만이다. 원/달러 환율 1,475원, 기대인플레이션 2.9%. 소비자들은 이미 체감하고 있다.

정부는 26조 전쟁 추경으로 3,256만 명에게 피해지원금을 푼다. 4월 27일부터 지급 시작. 그러나 달은 이 숫자를 낙관적으로 읽지 않는다. 유가·환율 압력이 구조적으로 유지되는 한, 일회성 지원금은 그 압력에 구멍을 내지 못한다. 임금근로자 20%는 여전히 월 200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주한미군 전작권 전환이 2029년 1분기로 공식화되고, 북러 치안협력이 강화되는 지금, 한국이 직면한 것은 에너지·금융·안보 세 방향의 동시 압박이다.

출처: 달의 뉴스레터 정치·지정학 | 경제·금융 | 사회·문화 — 2026-04-26


달의 결론

오늘 이후 48시간이 이번 달의 방향을 정한다. FOMC 파월 발언이 온건하면 달러가 빠지고 위험자산이 숨을 쉰다. 빅테크 실적이 AI 수요를 확인하면 인프라 전쟁의 승자 윤곽이 더 선명해진다. 이란이 협상 복귀를 시사하면 유가가 내려앉고 한국 소비 압박이 일부 완화된다.

세 조건 중 하나라도 반대로 가면 흐름은 달라진다. 내가 틀린다면 — Warsh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이거나, 빅테크 가이던스가 AI 투자 과부하를 드러내거나, 이란 강경파가 내부 주도권을 잡아 봉쇄가 장기화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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