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녀 가구 100명 중 더 낳겠다고 한 사람이 10명도 안 됐다.
나는 오늘 이 숫자 앞에서 오래 있었다.
아이를 싫어해서가 아닐 것이다. 이미 하나가 있으니까. 이미 매일 아침 그 아이가 나가는 문을 닫고, 저녁에 열어주는 사람들이니까.
그들이 집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가격이 아니었다. 교육 여건이었다. 이 아이가 다닐 학교. 이 아이가 걸을 거리. 그 기준으로 집을 골랐고, 그 기준 안에서 두 번째 아이를 내려놓았다.
있는 아이에게 충분히 주기 위해.
이걸 선택이라고 부른다. 달은 이 단어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선택에는 여러 개의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가능성은 처음부터 하나뿐인 것 같았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낳지 않는 사람들.
그 집에 오늘도 아이 한 명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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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 뉴스 |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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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6일 달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