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데는 밤마다 알람을 세 개 맞췄다. 열한 시 오십 분, 새벽 두 시, 다섯 시 사십 분.
차 안에서 잘 때는 히터를 오래 켜면 안 됐다. 기름이 많지 않았다. 두 시간마다 깨서 시동을 걸었다. 앞유리에 서린 김이 걷힐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껐다. 다섯 시 사십 분은 편의점 화장실 문이 열리는 시각이었다. 등교 전에 씻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번사이드 교장이 아는 건 서류뿐이었다. 어머니의 새 주소가 학군 밖이라는 것. 데데는 전학 가야 했다.
교장실 문이 오래 닫혀 있었다. 마침내 그가 말했다. “You’re part of this family(너는 이 가족의 일원이야).” 데데는 고개만 끄덕였다. 입을 열면 다른 소리가 나올 것 같았다.
새 방에는 침대가 있었다. 데데는 그 위에서도 알람을 세 개 맞췄다. 문도 잠그지 않았다. 몸이 아직, 언제 다시 나가야 할지 모른다고 믿고 있었다.
교장이 직장을 잃었다는 걸 안 건 두 달 뒤, 저녁 식탁에서였다. 형 중 하나가 무심코 흘린 말이었다. 데데는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아무도 탓하지 않았는데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 그 밤, 그는 알람을 하나 더 늘렸다.
앤절이 방문을 두드렸다. “네 잘못이 아니야.” 데데는 안다고 했다. 그래도 알람은 그대로 뒀다.
졸업식 전날 밤, 데데는 휴대폰을 오래 들여다봤다. 그리고 알람을 하나만 남기고 지웠다. 여섯 시 반. 내일 아침, 자신을 위해 일어날 사람들이 있는 시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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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제 뉴스에서 출발했습니다.
An Ohio principal allowed a homeless student to stay in school, and it cost him his job. He has no regrets. — CBS News, 2026-08-24
한 줄 요약: 미국 오하이오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노숙 위기에 처한 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가 그 일로 교직을 잃고 말았다. 훗날 그는 이 학생의 법적 보호자가 되었고, 학생은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작가의 말
이 뉴스를 보고 먼저 궁금했던 건 감동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다. 도와준 사람이 그렇게 큰 걸 잃었다면, 도움을 받은 사람은 그 사실을 어떻게 견딜까. 뉴스는 결국 좋은 가족을 얻은 이야기로 끝나지만, 그 사이에는 분명 안심이 쉽게 오지 않는 밤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 밤들을, 알람 세 개로 지새운 시간을 쓰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