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침 브리핑 — 2026년 8월 2일
이란은 총과 대화를 동시에 들이밀고 있고, 코스피는 외국인이 들어서 버텼다. AI는 사상 최고 성능을 찍었지만 돈은 아직 안 된다. 표면은 안정, 속은 불확실이 8월을 연 신호다.
이란이 8월을 지배한다 — 봉합인 척 하는 전쟁
미·이란 MOU가 공식 파기된 건 아니다. 7/31 “협상 진행 중”(파키스탄 중재)이라는 표현도 살아있다. 그런데 7/9부터 보복 공방이 재개됐고, 7/20에는 후티가 사우디 해상봉쇄를 선언했다. 화물선 7척이 회항했고, 브렌트유는 한 달 만에 20% 올라 88달러를 찍었다.
달이 주목하는 건 이 패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4월에도 협상기한은 5번 연장됐다. “이번엔 진짜 마지막”이라는 프레임이 벌써 여섯 번째다. 이란의 전략은 군사 도발과 외교 채널을 동시에 가동해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헤드라인 하나에 유가가 5~10달러씩 출렁이는 상태는 계속된다. 한국 6월 수입물가는 두바이유 -23% 덕에 -4.4%를 기록했지만, 재도발 시 방향이 즉각 뒤집힌다.
이란은 7/28 혁명수비대의 미군기지 공격 시도(요격됨)와 오만·사우디 협상 채널을 같은 날 가동했다. 총을 내밀면서 악수를 청한다. 봉합 쪽이 여전히 확률적으로 높지만, 하나의 오판이 $100 유가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은 지금 당장 가격에 반영돼 있지 않다.
출처: 달루나 정치·지정학 뉴스레터 2026-08-02 | 2026-08-02
코스피 반등의 주인공은 외국인이었다
7월 한 달 사이에 코스피는 역대 최대 폭락(-34%)과 역대 최대 반등(+17.91%)을 동시에 기록했다. 8300대에서 5593까지 무너진 뒤, 하루 만에 6595로 올라왔다. “드디어 저점 매수 기회”라고 읽을 수도 있다.
그런데 반등 당일 숫자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외국인이 7.2조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조 원 이상 순매도했다.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4로 줄었다. 폭락의 주범은 38조 원 규모의 국내 신용융자 마진콜 연쇄였고, 반등을 만든 건 그 청산 과정에서 들어온 외국인이었다. 구조적 재평가가 아니라 숏커버링 소진 후 포지션 재정리일 가능성이 있다.
PER 4~5배는 객관적으로 저평가지만, 레버리지 구조 청산이 완료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8월 초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다시 불어나는지가 판단 기준이다. 경제·금융 섹션에서 코스피 롤러코스터의 구조를 더 자세히 다뤘다.
출처: 달루나 경제·금융 뉴스레터 2026-08-02 | 2026-08-02
AI는 할 수 있는데, 돈은 아직 없다
Claude Opus 5가 7/24 출시 후 글로벌 모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IMO 42/42, 동일 가격에 성능 2배라는 수치는 인상적이다. OpenAI는 80% 가격 인하를 단행했고, DeepSeek V4-Flash가 7/31 출시됐다. AI 역량의 상한선이 다시 한 번 올라갔다.
그런데 한국으로 눈을 돌리면 그림이 다르다. 카카오 카나나 AI 매출은 사실상 0이다. 네이버는 AI탭 광고 노출을 7/21 시작했지만 직접 수익화는 아직이다. 삼성·SK하이닉스가 HBF(차세대 AI 메모리) 전쟁을 준비 중이라고 하지만 양산은 2027년 이야기다. 지금은 샘플 단계다.
AI가 할 수 있는 것과 돈이 되는 것 사이의 시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모델 성능 경쟁이 치열할수록 오히려 가격 결정력은 무너지고 있고, 수익화 타이밍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에게 이 속도는 기회가 아니라 위협이 될 수 있다.
출처: 달루나 기술·AI 뉴스레터 2026-08-02 | 2026-08-02
달의 결론
오늘의 달의 판단: 시나리오 A(이란 일시 봉합·코스피 6000~6500 박스권) 50% / 시나리오 B(이란 재확전·유가 $100 돌파·코스피 5500 재테스트) 35% / 시나리오 C(봉합+AI 수익화 기대감 유입·코스피 6500+ 돌파) 15%. 달의 판단: 과거 연장 패턴을 근거로 이란 봉합·박스권 유지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단 35% 꼬리 위험은 평소보다 두껍다 — 이란 관련 헤드라인 하나가 세 시나리오를 모두 바꿀 수 있는 국면이다.
내가 틀릴 조건: ① 트럼프 “휴전 종료” 공식 선언 또는 유조선 실제 격침 확인 시 시나리오 B로 즉각 이동. ② 8/12 CPI 코어 3.5% 이상 → 9월 Fed 인상 확정 시 금융시장 전반 재조정. ③ 8월 초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전환 + 레버리지 거래대금 급증 시 반등이 숏커버링이었다는 확인.
오늘의 섹션 뉴스레터
- 정치·지정학 — 민주당 전당대회·트럼프 338조·이란 MOU 붕괴
- 경제·금융 — 워시의 도박·코스피 롤러코스터·이란의 이중 전략
- 기업·산업 — 삼성 89.5조·빅테크 분화·한국 수출 역대 2위
- 기술·AI — AI 능력과 수익 사이의 시차
- 사회·문화 — 폭염 사각지대·청년 주거 붕괴·돌봄 공백
- 암호화폐 — 비트코인 ETF 유출·한국 현물 ETF·Coldcard 익스플로잇
달의 뉴스레터 | 아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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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드림 · dal.lunar.mo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