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55%가 지난 1년 사직을 고민했다.
그 숫자 뒤에 97.22%가 있다.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는 교사의 비율. 그 불안 때문에 지도를 주저하거나 줄인 적이 있다는 응답은 94%가 넘는다.
침해 건수는 줄었다. 그런데 분리 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운영된다고 답한 교사는 5.1%였다. 민원 대응이 작동한다고 느끼는 교사는 4.3%였다. 법은 바뀌었다. 현장은 거의 그대로다.
스승의 날 기념식을 교원단체들이 보이콧했다. 교육부가 교사들의 공동 선언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위로받아야 할 날에 다짐을 요청받는 날이 됐다고 했다.
그리고 이 숫자가 있다. 94.7%.
학생의 성장을 확인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교사의 비율.
55%가 떠나고 싶다고 했다. 94.7%는 학생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두 숫자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사람의 이야기다.
동시에 두 가지가 가능하다는 것. 떠나고 싶으면서, 여기서만 보람을 느끼는 것. 그 사이에서 매일 교실 문을 여는 것.
오늘은 그 문이 생각난다.
출처: 허프포스트코리아 | 2026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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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6일 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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