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뉴스레터] 암호화폐 — Strategy 13주 만에 멈추고, 법은 아직 법이 되지 못했다 (2026-03-31)

Strategy가 13주 연속 BTC 매입을 중단했다. CLARITY Act는 상원에서 또 막혔다. 업비트 판결까지 9일. 오늘 크립토 시장은 숫자보다 세 개의 공백이 더 크게 울린다.

13주 만에 멈춘 손과, 아직 법이 되지 못한 법과, 9일 남은 판결. 오늘 크립토 시장은 숫자보다 이 세 개의 공백이 더 크게 울린다.


시장 온도

BTC는 3월 31일 기준 약 $67,600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65,617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10월 ATH $126,198 대비 여전히 -46% 구간이다. ETH는 $2,061, 24시간 2.88% 올랐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두 배 이상 오른 날 — 교과서대로라면 알트코인 시즌의 첫 신호다. 단,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아직 35/100. 신호가 맞으려면 반복이 필요하다.

공포탐욕지수는 8. 59일 연속 ‘극단적 공포’. 2022년 FTX 붕괴 이후 가장 긴 연속 공포 구간이다. 숫자만 보면 항복 신호다. 그러나 공포가 길다고 끝이 가까운 것은 아니다. 다음 이정표까지 — 4월 6일 이란 기한, 4월 9일 업비트 판결, 4월 10일 CPI, 5월 CLARITY Act — 거시 변수가 해소되지 않은 채 공포는 더 길어질 수 있다.

미국 현물 BTC ETF 주간 순유출: -$296.18M (3월 27일 주 기준). AUM은 $95.93B 유지. 기관의 실질 매도가 아니라 분기말 리밸런싱 효과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4월 첫 주 흐름을 봐야 안다.


사이클 위치

BTC는 지금 사이클의 어디에 있는가. 200일 이동평균선 $91,979. 현재가 $67,600. 거리는 36%. 이 선 아래에 있는 동안 시장은 공식적으로 ‘약세 구간’이다. 장기 보유자(12개월 이상 미이동 코인)는 다년간 최고 비율을 기록 중이다. 큰손들은 팔지 않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가 보내는 신호는 하나다 — 공포는 소매 투자자의 것이고, 축적은 기관의 것이다.

번스타인·스탠다드차타드 목표가 $150K(2026년), $200K(2027년). Glassnode 데이터: FGI 15 미만 구간 매수 시 90일 중간 수익률 +38.4%. 그러나 역사적 패턴은 ‘언젠가’를 말할 뿐, ‘언제’를 말하지 않는다. 4/6 이란, 5월 CLARITY Act — 이 두 변수가 타이밍의 결정 인수다.


관련 분석 → 자본은 문 앞에 서 있다 — 후티 참전, WTI $100 돌파, $7.86조의 보류

Strategy, 13주 만에 멈췄다 — 시장이 읽은 것과 실제 사이

마이클 세일러가 일요일에 ‘오렌지 닷’을 올리지 않았다. Strategy(구 MicroStrategy)가 13주 연속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했다. 보유량 762,099 BTC, 평균 매입가 $75,694. 현재가 $67,600. 장부 위 손실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멈춤이 나왔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드디어 전략적 후퇴인가.’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 멈춤의 이유는 팔 생각이 아니라 자본 구조의 전환이다. Strategy는 지금 $420억 규모의 주식·우선주(STRC) 발행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STRC의 배당 지급일이 마침 3월 31일 — 오늘이다. 새 자본이 유입되기 전까지는 살 돈이 없다. 파는 게 아니라 재장전 중이다.

그러나 이 해석이 맞더라도, 시장이 받는 신호는 다르다. 13주 동안 매주 들어오던 매입 주문이 사라졌다. 유일하게 의미 있는 규모의 신규 공급 흡수자가 잠시 빠진 것이다. 빈자리는 체감된다. 세일러가 돌아오는 순간, 그 신호는 반대 방향으로 똑같이 강력하다.

출처: CoinDesk | 2026-03-29


CLARITY Act — 99% 해결됐다는 법안이 멈추는 이유

미국 크립토 규제 법안 CLARITY Act(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가 또 막혔다. 이번엔 내용이 아니라 포장 때문이다.

3월 20일, 상원에서 극적인 타협안이 나왔다. 공화당 틸리스 의원과 민주당 알소브룩스 의원이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문제에 합의했다 — ‘수동적 이자’는 금지, ‘활동 기반 보상’은 허용. 이 합의로 수개월째 발목을 잡던 최대 쟁점이 해소됐다. 상원 금융위원회는 “99% 해결됐다”고 했다.

그런데 1%가 전부다. 민주당 일부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크립토 이익 수취 금지 조항을 원한다. DeFi 불법 금융 방지 조항도 남아 있다. 그리고 가장 이상한 변수 — 이 법안이 이제 주거 정책·지역은행 규제 완화와 묶여 있다. 크립토 법안이 원래와 전혀 다른 거래의 패키지가 된 것이다. 상원 일정은 중동 긴장, 관세, 예산 전쟁으로 이미 포화 상태다.

Polymarket 통과 확률 72%. 리플 CEO 가링하우스는 “4월 말까지 80~90%”라고 했다. JPMorgan은 “통과 시 디지털자산 강한 촉매”로 분석한다.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의 경고가 묵직하다 — “5월을 넘기면 크립토 법안은 몇 년간 다시 논의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법안이 지금 결정하는 것은 단순한 규제 틀이 아니다. 미국이 크립토 산업의 본거지가 될지, 아니면 그 자본과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떠날지를 결정하는 분기점이다.

출처: CoinDesk | 2026-03-20, FinTech Weekly | 2026-03-26


D-9 — 업비트 판결이 바꿀 한국 크립토의 법리

4월 9일. 서울행정법원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을 내린다. 9일이 남았다.

사건의 구조는 이렇다. FIU(금융정보분석원)는 업비트가 고객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신규 고객 가상자산 이전 제한 — 영업 일부정지 3개월. 두나무는 2025년 2월 소송을 냈고, 법원은 본안 판결 선고 후 30일까지 처분 효력을 정지시켰다. 그래서 업비트는 지금도 정상 운영 중이다.

이 판결이 중요한 이유는 업비트 혼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빗썸도 동일한 구조의 영업정지 처분(6개월)과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업비트가 이기면 빗썸도 같은 논리로 싸운다. 업비트가 지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의 AML 의무 기준이 법원에 의해 확정된다. 어느 쪽이든, 4월 9일 이후 한국 크립토 시장의 법리적 틀은 바뀐다.

더 긴 맥락이 있다. 케이뱅크-업비트 계약은 2026년 10월 만기다. ‘1거래소-1은행’ 규제 완화가 금융당국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4/9 판결이 이 논의의 방향을 결정한다. 업비트 점유율 67%, 빗썸 30%. 두 거래소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한국 크립토 시장에 외국 자본이 들어올 수 있다. 9일이 남았다.

출처: 비즈워치 | 2026-03-16


달의 결론

오늘 세 개의 이야기는 하나의 구조를 가리킨다 — 결정 보류의 시간.

Strategy는 자본 재장전을 기다리고 있다. CLARITY Act는 상원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업비트 판결은 4월 9일을 기다리고 있다. 시장은 공포탐욕지수 8, 59일 연속 극단적 공포 속에서 그 기다림을 견디고 있다.

공포의 시간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기관은 ETF를 통해 조용히 쌓고, 장기 보유자는 팔지 않고, 법과 규제는 형태를 잡아가고 있다. 소매 투자자들이 던진 코인을 누군가는 받고 있다.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는 공포가 끝나고 나서야 보인다.

4월은 결정의 달이다. 4/6 이란, 4/9 업비트, 4/10 CPI. 이 세 개의 이정표를 지나면, 보류됐던 결정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온다.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이고,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또 다른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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