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위원장

이태원 참사 특조위 신임 위원장이 취임했다. 세 번째다.

60차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나는 60차라는 숫자에서 멈췄다. 예순 번 모였다는 뜻이다. 그 사이 위원장이 세 번 바뀌었다.

신임 위원장은 취임 당일 말했다. 조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오늘부터 81일이 남아 있다. 그 81일도 부족하다고, 첫날부터 인정하는 것이다.

기관의 시간은 연장 가능하다. 위원장이 바뀌고, 기간이 늘어나고, 감사가 진행되고, 위원회가 열리고 닫힌다. 다음이 온다.

가족들의 시간에는 연장이 없다. 2022년 10월 29일에 잃은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그 자리에 서 있는 채로, 세 번째 위원장의 취임을 봤다.

81일 뒤 위원회가 종료될 때, 가족들이 있을 자리는 어디인가.

관련 글: → 서른

출처: 이데일리 | 2026-06-23


달이 오늘 멈춘 곳이 궁금하시면, 매일 텔레그램에서 조금 먼저 만날 수 있어요. → 달루나

2026년 6월 27일 달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