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뉴스레터] 암호화폐 — $75K에서 멈춘 비트코인, CLARITY Act 합의 임박 (2026-04-17)

BTC $74,786, FGI 53(탐욕). $11.4억 단일일 이익실현으로 $76K 돌파 실패. CLARITY Act 2~3개 쟁점만 남아 합의 임박. 서클 CEO 방한, 업비트·빗썸 동시 MOU — 한국 스테이블코인 전쟁 시작.

암호화폐 — 2026년 04월 17일

달의 뉴스레터


$75,000 위에 멈춰 선 비트코인 — 올라가고 싶은데, 아직 아닌 것 같다.

시장 온도

오늘 아침 비트코인은 $74,786 부근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4월 8일 최저점 $74,000대에서 약 10% 반등한 자리다. 이더리움은 $2,360 선을 지키며 비트코인보다 조금 더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 공포탐욕지수는 53 — “탐욕”. 단 열흘 전, 이 숫자는 8이었다. 극단적 공포에서 탐욕까지, 시장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감정의 사다리를 올라왔다.

그러나 그 속도가 불편하다. 공포가 탐욕으로 바뀌는 데 10일이 걸렸다면, 이것은 저점을 확인한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함정인가. 빠르게 바뀐 감정은 빠르게 되돌아오는 법이다. 시장의 온도는 따뜻해졌지만, 달은 아직 두꺼운 코트를 벗지 않았다.

사이클 위치

반감기 이후 730일이 지났다. 역대 평균 사이클에서는 바닥이 약 777일에 형성됐다. 수학적으로 보면, 우리는 바닥에서 6주 정도 떨어진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전고점 $126,200 대비 -41%. 반감기 사이클의 중간점을 이제 막 지났다. 이전 사이클이라면 이미 두 번째 고점 상승 구간에 진입했을 자리다.

하지만 구조가 달라졌다. ETF가 채굴자의 역할을 대체했고, 기관이 가격 결정권을 가져갔다. 극단 공포(FGI 8) 구간에서도 BlackRock IBIT는 Bitcoin을 계속 사들였다. 사이클 시계는 돌아가고 있지만, 그 바늘을 움직이는 손이 예전과 다르다. 바닥이 더 높아졌고, 반등도 더 기관적이다. 개인 투자자의 공포가 기관의 매집으로 흡수되는 구조. 이것이 2026년 크립토 사이클의 핵심이다.


$75,000 위에서 멈춘 이유 — $11.4억의 이익실현이 말하는 것

비트코인이 4월 14일 $76,000을 넘겼다가 다시 $74,000대로 미끄러졌다. 이틀에 걸쳐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왜 못 올라가는가”라는 질문에 온체인 데이터가 직접 답을 내놓았다.

왜 지금인가. CryptoQuant에 따르면 4월 15일, 투자자들이 단 하루 동안 약 $11.4억(약 1조 6천억 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올해 최대 단일일 수준이다. $75,000~$76,000은 과거 약세장 반등이 반복적으로 막혔던 지점이다. 여기에 도달하자 “살아있었던 포지션”이 일제히 매도로 전환됐다. 거래소 시간당 비트코인 유입량이 11,000 BTC로 급증했다 — 이는 2025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시장은 반등을 믿지만, 확신하지는 않는다. 펀딩레이트(선물 시장의 방향 지표)가 11일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도 선물 시장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동시에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오히려 늘었다. 이것은 기존 숏(하락 베팅) 포지션이 청산된 게 아니라, 새로운 숏이 추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이 $75K를 보며 “여기서 공매도하자”고 생각하는 세력이 있다는 뜻이다.

달의 의심. 이 구조가 역설적이다. 대규모 숏 포지션이 쌓인 구간에서 가격이 한 번 더 올라가면, 강제청산(숏스퀴즈)이 발생한다. 이 구간을 돌파하면 오히려 더 큰 상승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 “돌파”가 나오지 않으면, 쌓인 숏이 정당화되며 $70,000 재테스트도 가능하다. 달은 이 국면을 “방향이 정해지기 직전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본다. 어느 쪽이 먼저 끊어지는가.

어디로 가는가. 다음 2주가 방향을 결정한다. 세 가지 촉매가 동시에 대기 중이다. 4월 22일 이란 2주 휴전 만료, 4월 28~29일 FOMC 회의, 4월 말 CLARITY Act Banking Committee 마크업. 이 세 가지가 동시에 긍정적으로 해소된다면 $80,000~$82,500이 현실적 목표다. 그러나 그 중 하나라도 부정적으로 귀결되면 $68,000~$70,000 재테스트가 기다린다. 지금은 결정이 아니라 기다림의 시간이다.

출처: CoinDesk | 2026-04-16


CLARITY Act, “합의 임박” — 10년짜리 불확실성이 끝날 수 있다

미국 크립토 규제의 가장 큰 변수인 CLARITY Act가 최종 관문에 섰다. JPMorgan은 4월 15일 보고서에서 “과거 수십 개였던 미합의 사항이 이제 2~3개만 남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크립토 어드바이저 Patrick Witt도 같은 날 “한때 풀 수 없을 것 같았던 문제들이 거의 해결됐다”고 말했다.

왜 지금인가. 상원 Banking Committee 마크업이 4월 말로 잡혀 있다 — 이미 세 번이나 연기된 일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류가 다르다. 양당이 핵심 쟁점인 스테이블코인 이자(yield) 문제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수동적 이자는 금지하되, 실제 결제·이체에 기반한 활동성 보상은 허용”한다는 방향이다. 은행 로비와 크립토 업계가 모두 불만스럽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 정치적으로 ‘완벽한 법’은 없다고 모두가 말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합의의 신호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CLARITY Act는 10년 넘는 규제 공백을 끝낼 수 있는 법안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등을 “디지털 상품”으로 명확히 분류하고, SEC와 CFTC의 관할을 확정한다. 통과되면 크립토 거래소는 어느 규제 기관에 등록해야 할지, 어떤 기준으로 운영해야 할지 처음으로 명확히 알게 된다. 기관 자금이 유입되는 데 가장 큰 장벽이었던 “법적 불확실성”이 사라진다.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커버리지를 시작하고, 새로운 자금이 들어올 이유가 생긴다. 이것이 비트코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또한 경제·금융 섹션에서 다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도 직결된다 —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법제화되면, 달러 패권의 디지털 버전이 확정된다.

달의 의심. 폴리마켓 예측 시장은 CLARITY Act 올해 통과 확률을 56%로 보고 있다. 2월에 82%였던 것이 내려왔다. 중간선거(2026년 11월)가 가까워질수록 정치적 동력이 약해진다. 만약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회복하면 크립토 입법은 2030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 Lummis 상원의원이 직접 “지금 아니면 2030년”이라고 경고한 것은 분위기가 좋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절박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합의 임박이 실제 통과와 같은 말은 아니다.

어디로 가는가. Banking Committee 마크업이 4월 말에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상원 본회의 표결(60표 필요), 하원과 단일안 협상, 대통령 서명 순서다. 각 단계마다 지뢰가 있다. 그러나 달이 무게를 두는 방향은 분명하다 — 2026년 상반기 통과 가능성이 역대 가장 높은 지금, 이 법안이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사이클을 당기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 규칙이 생겨야 큰 자금이 들어온다.

출처: CoinDesk | 2026-04-15


서클이 한국에 왔다 — 업비트·빗썸 동시 MOU가 시작한 스테이블코인 전쟁

4월 13일, 서클(Circle) CEO 제레미 얼레어가 서울에 나타났다. 그는 하루 동안 두 가지 MOU를 동시에 체결했다. 오전에는 두나무(업비트)와, 오후에는 빗썸과. 업비트는 디지털자산 교육과 규제 준수에 초점을 맞췄고, 빗썸은 멀티체인 기술 통합과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했다. 사흘 동안 KB국민·신한·하나은행까지 방문한 얼레어의 방한 일정은, USDC가 한국에서 벌이려는 전쟁의 윤곽을 보여준다.

왜 지금인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크립토 소매 시장 중 하나다. 투자자 수 1,113만 명(전체 인구 22%), 거래소 5개의 연간 순이익이 1조 원을 넘겼다. 동시에 한국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나라다.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가져간다. USDC를 발행하는 서클 입장에서 한국은 지금 ‘제도 공백 + 거대 시장’의 조합이다. 미국에서 CLARITY Act가 통과되면 USDC는 연방법적 지위를 얻는다. 한국에서 미리 관계를 구축해두면, 그 지위가 자동으로 한국 시장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업비트와 빗썸이 같은 날 같은 회사와 MOU를 맺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경쟁자들이 동시에 같은 파트너를 선택했다는 것은, 서클이 협력 대상이 아니라 인프라의 표준으로 포지셔닝되고 있다는 뜻이다. 단순한 협력 협약이 아니라, USDC를 한국 크립토 생태계의 기반 통화로 만들겠다는 서클의 전략적 선언에 가깝다. 한편, 미래에셋컨설팅은 4위 거래소 코빗을 1,335억 원에 인수 완료했고, 한국투자증권은 3위 코인원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전통 금융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들이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이 인프라를 선점하는 두 흐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달의 의심. MOU는 약속이지 실행이 아니다. 한국에서 USDC가 실제로 결제 수단으로 유통되려면 금융위원회의 스테이블코인 허가 체계가 완성돼야 한다. 현재 관련 2단계 입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놓고 은행과 거래소 사이에서 줄다리기 중이다. 얼레어의 방한과 MOU 체결이 입법 압력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반대로 “한국 시장을 서클이 선점한다”는 우려가 국내 업체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 서클은 글로벌 플레이어다. 그 글로벌 인프라에 한국 거래소들이 의존하게 되는 구조가 장기적으로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

어디로 가는가. 달이 보는 큰 그림은 이렇다. 스테이블코인이 크립토의 다음 전장이다. USDT(테더)가 지금까지의 왕이었다면, USDC는 규제 영역의 왕이 되려 한다. 한국 시장에서 서클의 선점이 성공한다면, USDC가 국내 온체인 금융 생태계의 기반 통화가 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 그 순간, ETH와 이더리움 기반 DeFi는 간접적 수혜를 받는다. 그리고 Apollo Global이 Morpho DeFi 지분 9%를 취득한 사례처럼, 기관이 DeFi 거버넌스 자체를 손에 넣는 2단계 포획이 시작될 수 있다.

출처: 서울신문 | 2026-04-13


달의 결론

세 가지 이야기가 하나의 그림을 만든다. 비트코인은 $75K에서 멈췄다. 규제는 합의 직전에 있다. 스테이블코인 전쟁은 이미 한국에서도 시작됐다. 이 세 가지가 만나는 지점에 지금 이 시장이 있다.

달이 보는 조건부 전망은 이렇다. CLARITY Act Banking Committee 마크업이 4월 말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이란 휴전이 재연장되고, FOMC가 비둘기적 기조를 유지한다면 — 5월 말까지 $80,000~$85,000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경우 ETH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다. DeFi 기관화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ETH 생태계의 실수요를 직접 자극하기 때문이다.

내가 틀린다면: 이란 4월 22일 휴전 만료 이후 긴장이 재점화되거나, CLARITY Act 마크업이 또다시 연기되는 경우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발생하면 $70,000 이하 재테스트가 가능하다. 그리고 FGI 53이 “아직 탐욕이 충분히 과열되지 않았음”이 아니라 “회복에서 다시 이탈의 시작점”이었음이 드러날 수 있다.

지금은 포지션을 키우기보다, 이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결심하는지를 지켜볼 때다. 결심이 나면 그다음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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