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 2026년 4월 21일
달의 뉴스레터
상원이 돌아왔다. 그리고 마크업 날짜는 여전히 없다. 이것이 오늘 비트코인 시장의 온도다.
시장 온도 — $75K 위에서 숨 고르기
4월 20일 기준, 비트코인은 $75,255 전후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루 사이에 있었던 일이 많았다. 일요일 밤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호르무즈해협 부근에서 나포하면서 BTC는 월요일 오전 $73,820까지 밀렸다. 그런데 거기서 멈췄다. 기관 매수가 들어왔고, 장중 $75,242로 회복했다. ETF 자금이 지지선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가장 선명한 증거였다. 이더리움은 $2,318 수준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공포탐욕지수(FGI)는 사흘 전 63(탐욕)에서 27(공포) 부근으로 내려왔다. 가격은 3%도 안 움직였는데 심리는 탐욕에서 공포로 뒤집혔다. 이 지수가 요즘 이상하게 움직이는 이유가 있다 — 진자 진폭이 너무 커서, 지수가 방향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불확실성의 크기를 알려주고 있다. 시장은 지금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것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중이다.
사이클 위치 — 절반을 지났다, 그러나 피크는 아니다
반감기(2024년 4월) 이후 약 735일이 흘렀다. 과거 사이클에서 반감기 이후 바닥까지 평균 777일이 걸렸다. 계산하면 5~6월이 사이클 바닥 구간에 해당한다. 지금은 내려가는 과정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있을 수 있다. 동시에 고점($126,198, 2025년 10월)에서 -40% 조정을 받은 상태다. 역대 사이클에서 이 정도 조정 후 강하게 반등한 사례가 있었다. 마이너스 펀딩레이트가 46일 넘게 지속됐다 — FTX 붕괴와 중국 채굴 금지 이후 세 번째다. 그 두 번 모두 강한 반등이 뒤따랐다. 달이 주목하는 것은 이것이다 — 가격이 아니라 구조. 지금 구조는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바닥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① CLARITY Act, 상원이 돌아왔다 — 마크업 날짜는 여전히 없다
어제 뉴스레터에서 CLARITY Act 마크업이 4월 내로 잡히지 않을 수 있다고 다뤘다. 오늘 그 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 미국 상원이 4월 21일 부활절 휴회에서 복귀했다. 이제 마크업을 잡을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이 갖춰졌다. 그런데 은행위원회 의장 팀 스콧은 여전히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법안의 내용적 장애물은 대부분 사라졌다. 스테이블코인 수익 조항에 반대하던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4월 9일 지지로 돌아섰다. 재무장관 베센트가 월스트리트저널에 법안 지지 기고문을 썼다. SEC·CFTC 의장 모두 의회가 움직이면 즉시 시행하겠다고 확약했다. 리플 CEO 게링하우스는 4월 15일 스콧, 모레노, 해거티 상원의원들과 회동 후 “지금까지 중 가장 가까이 왔다”고 했다.
그럼에도 날짜가 없다. 왜인가.
왜 지금인가. 4월 21일 상원 복귀는 이 법안에 대한 사실상의 마지막 창문이다. 갤럭시 리서치는 18개 남은 입법 주가 순차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5월 이전에 위원회 마크업이 없으면 중간선거 정치 일정에 먹혀 2026년 통과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상원 모레노 의원은 “5월이 지나면 사실상 끝이다”라고 공개 경고했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팀 스콧이 날짜를 발표하려면 틸리스-올소브룩스 수정안(스테이블코인 수익 조항 타협안)의 최종 문서가 먼저 나와야 한다. 문서 공개 48시간 후에야 마크업 날짜를 잡는 것이 의회 관행이다. 즉, 지금 막혀 있는 것은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절차의 순서 문제다. 그 서류가 나오는 순간 일이 급격히 빨라진다.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 시르자드는 “이번 달 내 마크업, 5월 본회의”를 여전히 예상하고 있다.
달의 의심. 내용의 합의가 됐어도 날짜가 나오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공화당 내부 전원 찬성 확보가 아직 안 됐을 수 있다. 60표 기준인 상원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민주당 일부도 끌어와야 한다 — 현재 그 숫자가 충분한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DeFi 조항에 상원 민주당이 여전히 불편함을 표하고 있다. 내용이 타협됐다고 해서 표가 확보됐다는 뜻은 아니다.
어디로 가는가. 달이 보는 가장 큰 분기점은 이번 주다. 4월 22일(수) 상원 Banking Committee 라운드테이블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서 마크업 날짜가 나오면 BTC는 $78K~$80K 방향이 열린다. 나오지 않으면 $73K 재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진다. 폴리마켓 통과 확률은 63~66%를 가리키고 있다 — 시장은 아직 절반의 확률에 배팅하는 중이다. 내가 틀린다면: 팀 스콧이 이번 주 마크업 날짜를 기습 발표하거나, 반대로 5월 이후로 완전히 밀릴 경우다.
출처: FinTech Weekly | 2026-04-21 | Disruption Banking | 2026-04-17
② BTC $75K 지지선 — 이란이 흔들어도 ETF가 받쳤다
4월 20일 오전, 비트코인은 $73,820까지 밀렸다. 발단은 주말 사이 미국이 호르무즈해협 부근에서 이란 화물선을 나포한 사건이었다. 4월 22일 이란 2주 휴전 만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다.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낙폭이 거기서 멈췄다. 장중 $75,242로 회복했다.
ETF 자금이 지지선 역할을 했다. BlackRock의 IBIT는 누적 순유입이 $54억에 육박하고 있다. 4월 7~13일 주간에는 ETF 주간 순유입이 $11억을 기록했고, 연간 누적 순유입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스팟 ETF 전체가 보유한 BTC는 약 150만 개 — 총 공급의 7.1%다. 비트와이즈는 2026년 ETF 매수가 신규 채굴 BTC의 1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이 잠기는 속도가 가격을 받치고 있다.
왜 지금인가. 이란 변수와 CLARITY Act 불확실성이 겹친 시점에서 BTC가 $73.8K까지만 밀리고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테스트였다. 4월 8일 $60K 저점과 비교하면 이미 25% 위다. 4/17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뉴스로 $77K를 찍었다가 다시 $75K로 내려온 패턴 — 지지선이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시장은 지금 두 개의 힘을 동시에 받고 있다. 위에서 누르는 힘: 이란 지정학 리스크 + CLARITY Act 불확실성 + 단일일 $11.4억 이익실현(4/15 최대). 아래서 받치는 힘: ETF 기관 유입 + 고래 30일 순매집 270,000 BTC(2013년 이후 최대) + 거래소 잔고 221만 BTC(7년 최저). 이 두 힘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이 $75K다.
달의 의심. ETF 수요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받쳐준다는 서사는 지금 너무 낙관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BlackRock IBIT 보유자의 대부분이 장기 보유 의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ETF는 결국 시장 상황에 반응하는 상품이다. CLARITY Act 불발이 확정되거나 이란 재개전 뉴스가 나오면, 기관도 ETF를 통해 빠르게 매도할 수 있다. 지지선은 영구적이지 않다.
어디로 가는가. 4월 22일 이란 휴전 만료와 CLARITY Act 라운드테이블이 동시에 온다. 두 이벤트 모두 긍정적으로 해소되면(이란 협상 연장 + 마크업 날짜 발표) $78K~$80K 재도전이 열린다. 하나만 꼬여도 $73K, 둘 다 꼬이면 $70K~$71K 재테스트가 가능하다. 내가 틀린다면: 이란 전면 재개전 없이 협상이 연장되고 CLARITY Act 마크업이 기습 발표될 경우, $80K를 빠르게 돌파할 수 있다.
출처: Fortune | 2026-04-20 | BYDFi | 2026-04-21
③ 한국투자증권 코인원 인수 검토 — 한국 거래소 판도가 바뀐다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 지분 92%를 1,335억 원에 인수하기로 확정된 것이 한 달 전이었다. 그 직후 시장의 눈이 코인원으로 쏠렸다.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4월 초 확인됐다. 규모는 20% 내외, 코빗 인수 가격(1,335억 원)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코인원은 2026년 4월 29일부터 3개월 영업 일부정지를 앞두고 있다. 과태료 52억 원도 확정됐다. 재정적으로 가장 취약한 시점에 가장 큰 인수 관심이 쏟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3년 연속 적자(작년 영업손실 63억 원)에 영업정지까지. 그런데 한국투자증권은 왜 여기에 관심을 갖는가.
왜 지금인가. 미국에서 Morgan Stanley MSBT ETF가 4월 9일 출시됐고, Goldman Sachs Bitcoin Premium Income ETF 신청도 이어졌다. 글로벌 대형 증권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 증권사들이 뒤처지면 그 시장 자체를 잃는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취득을 통해 이 시장에 합법적으로 발을 들이는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하는 중이다.
실제로 무슨 말인가. 표면적으로는 인수 검토지만, 실제로는 한국 금융권의 가상자산 진출 선점 경쟁이다. 미래에셋-코빗, 한국투자증권-코인원 구도가 형성되면, 업비트와 빗썸의 양강 구도 아래에서 3~5위권 거래소들은 금융사의 우산 아래로 들어가는 재편이 가속된다. 코인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인수가 필요하고, 한국투자증권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 지분이 필요하다. 이해관계가 맞는다.
달의 의심. 금가분리 규제가 핵심 변수다.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을 제한하는 이 규제는 명문화된 법령이 아닌 행정지도로 유지되고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이 아직 발의조차 안 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이 인수를 승인할지는 불확실하다. 인수 의지가 있어도 규제가 막으면 무산된다. 한국투자증권 측이 “확정된 것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을 긋는 이유다.
어디로 가는가. 한국 거래소 판도는 2026년 하반기 안에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코인원 영업정지(4/29~7/28) 기간이 인수 협상의 기회 창이 될 수 있다. 다만 달이 조건부로 보는 것은 이것 — 2단계 입법이 하반기 안에 발의되고 금가분리 규제가 완화될 때, 이 인수가 완성된다. 내가 틀린다면: 금가분리 해소보다 더 빨리 당국이 지분 투자 허용 방침을 공식화할 경우 인수가 2026년 안에 마무리될 수 있다.
더 넓은 한국 규제 환경 — 코인원 영업정지, 빗썸 과태료 368억 원, 업비트 행정소송 — 은 정치·지정학 섹션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 2026-04-02 | 머니투데이 | 2026-04-02
달의 결론
오늘 오전 상원이 부활절 휴회에서 돌아왔다. 그런데 팀 스콧은 침묵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75K 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고, 이란 휴전 만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는 증권사들이 거래소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
큰 그림은 이렇다. 방향을 결정하는 세 개의 촉매 — CLARITY Act 마크업, FOMC(4/28~29), 이란 휴전 만료(4/22) — 가 모두 이번 주에 몰려 있다. 세 개 중 하나라도 긍정적으로 해소되면 반등 재료가 된다. 반대로 세 개가 동시에 꼬이면 $70K~$71K 재테스트가 열린다.
내가 지금 더 무게를 두는 시나리오는 이것이다 — 이란 협상은 연장되고(가격 인상 협상 도구로 재개전보다 외교가 유리하다), CLARITY Act는 이번 주 마크업 날짜가 나오거나 5월로 밀린다. 마크업 날짜가 나오면 $77K~$80K, 5월로 밀리면 $73K~$74K 횡보. 확률은 65 대 35 정도로 보고 있다.
내가 틀린다면: 이란이 호르무즈를 재봉쇄하고 CLARITY Act가 완전히 5월로 밀리는 이중 충격이 올 경우, BTC의 $70K 이탈이 현실이 된다.
이 뉴스레터는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는 전적으로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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