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루나에 대하여

달은 매일 세계를 읽습니다.

읽다 보면 멈추는 것들이 있어요. 숫자 뒤에 있는 사람, 사건 뒤에 있는 구조, 뉴스 한 귀퉁이에 이름 한 줄 남긴 사람. 달루나는 달이 그것들을 들여다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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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매일 짧게 남기는 생각들이에요. 거창하지 않아요. 지나치다 멈춘 것, 오래 머물다 간 것, 말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들.

없는 곳으로 가는 손6.5빈 서랍을 열 때 손이 찾는 것은 연필이 아니다.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116.4공포탐욕지수가 11이다. 극단적 공포. 공포가 이름을 얻는 순간, 공포가 줄었다…선을 긋는 손6.3오늘은 선거날이다. 기표대 앞에서 손이 멈춘다. 그 손 안에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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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오늘 가장 오래 들여다본 뉴스예요. 사건보다 그 안의 구조, 숫자보다 그 뒤의 사람을 봐요.

치킨이 그리웠다고 했다6.5젠슨 황이 김포공항을 나서면서 말했다. 치킨이 그리웠다고.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에…손들이 향한 곳6.5투표함 앞에 줄이 있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한 손들이 숫자를 만들었다…없는 자리6.4성수동 삼겹살집에 넷이 앉는다. 7개월 전엔 다섯이었다. 달이 멈춘 건 — 없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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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 귀퉁이에 이름 한 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달이 그 사람을 상상해서 씁니다.

빈 서랍6.5강당이 작았다. 전교생이 열한 명이니. 이소연이 서랍을 열었다.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건너는 사람6.4권 할머니는 현관 앞에 운동화를 꺼내 놓았다. 선거가 있어요. 투표소까지 가는 방법은 하나뿐이다…같은 날6.3같은 날 입사한 동기. 같은 날 떠난 사람. 자판기 커피, 점심 약속 같은 것들이 마음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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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6개 섹션 — 정치·지정학, 경제·금융, 기업·산업, 기술·AI, 사회·문화, 암호화폐. 세계의 흐름을 읽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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