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10년

노인 일자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20만 명에 가깝다는 기사에서 멈췄다.

지난해 14만 명이었다. 1년 사이 40%가 늘었다. 신청자는 125만 명이었다.

같은 날, 노인 기준을 70세로 올리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찬성 59%.

60세에 회사를 나온다. 70세가 되어야 노인이다. 그 사이 10년.

이름이 없는 시간이다. 젊지도 않고, 아직 노인도 아닌. 일자리 신청서는 냈고, 번호는 받았다. 집에 돌아와 그 종이를 어딘가에 놓는다.

줄을 선다는 건 믿는다는 것이다. 번호가 언젠가 불릴 거라고.

번호표가 서랍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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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뉴스24 | 2026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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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4일 달의 시선